얼핏 생각해봐도 돈 생길 구멍이 꽤 있어 보인다.

우선 에어건 등록제....
인터넷에서도 팔고있는 20만원짜리 중국제까지 수백만정에 이르는 에어건을 경찰이 무슨재주로 다 등록하고 '관리' 할것인가?
당연히 이 골치 아프고 일 같지도 않은 일을 떠 맡길 외부기관이 필요하겠지? 지금 총기검사를 경찰 대신 하고있는 총포협회처럼.
그러면 거기서 얼마가 되었든 업무대행 수수료가 떨어질테고....

그 다음은 유료필드....
돈 없는 놈들이니까 전국의 그많은 경기장을 지들이 직접 건설하거나 운영하지는 못하겠지만 안전시설 확보 심사나 허가.. 뭐 이런이름으로 돈을 만들수 있을것 같다.
하다못해 '협회추천 경기장' 이런거만 해도 그게 다 돈 아닌가? ...

경기장을 만들고나면 운영할 사람이 있어야겠지?
'서바이벌게임 안전 지도요원' .. 뭐 이런 이름으로 알맹이도 없는 교육코스하나 만들면 일자리 없는 젊은애들한테서 교육비 걷어먹고, 자격증 장사 할수있을테니 그게 다 돈이고....

거기에다 스스로 협회임원을 자칭하는 어느 인간은 지금 총포협회에서 하고있는 총기검사 업무까지 앞으로는 자기네가 하게될거라고 떠들고 다닌다.
그게 사실이라면 수입/제조업자들의 목줄까지 지들이 틀어쥐게 되는것이니 그것도 역시 돈이고....

무엇보다 결정적으로 이 모든일이 다른사람도 아니고, 20만 게이머를 대표하는 '협회' 에서 자치적으로 하는 일이라면 정당성도 있어보이고 남 보기에 모양새도 좋다.

그런데.... 그런데 말이다.
그게 호락호락 자기네 생각처럼 잘 되어줄까?
군복입고 총쌈질이나 하고 다니는 놈들이 모두 아무생각없고 멍청해 보이지?

20만 게이머를 대표하는 협회?
도대체 어떤 놈이 당신들을 우리의 대표로 인정했단 말인가?

서바이벌게임 진흥?
그래, 거기서 당신들이 얻고자 하는건 무엇인가?

등록제?
전세계에서 에어건소지를 면허제로 하고있는곳은 있어도 등록제로 하고 있는 나라는 없다.
왜?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니까....

에어건으로 사고가 나면 사고를 친 놈을 잡아가면 되고, 그건 현행법으로도 얼마든지 가능하다.

"사고가 날수도 있으니 등록시켜 관리한다" 는 말은 그 제도로 이득을 보고자 하는 자들이 하는 헛소리다.

무엇보다 지난 20년동안 에어건으로 죽은사람이 한명도 없다는 사실.... 무슨말이 더 필요한가?